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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伴走)는 마라톤이나 역전 경주 따위에서, 경주자가 아닌 사람이 경주자의 옆에서 함께 달린다는 뜻으로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자립을 준비하도록 지역공동체로부터 경제적•사회적 지지기반 그룹을 형성하고 함께 다양한 경험, 시행착오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 및 자립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청소년이 보호종료 조치를 받고 있고 2017년 한 해 만 퇴소한 청소년이 무려 2,500명에 이르지만, 보호종료 청소년이 초기 성인기로 옮겨가는 준비 기간이 매우 짧고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사회에 나가야 합니다.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는 포괄적이며 통합적 자립서비스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관심 밖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마포구 고용복지지원센터에서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아산사회복지재단 공모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적자본 구축을 통한 보호종료 청소년 동합적 자립지원사업 “반주자와 함께하는 시행착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마포구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활동가 또는 기업체가 우리또래반주자, 우리동네반주자, 우리선배반주자 그룹이 되어 청소년 참여자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함께할 반주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반주자그룹은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직무교육과 순환 인턴십을 통한 일 경험을 제공하며, 우리선배반주자그룹은 정서적 멘토 역할로 예술 치유와 힐링캠프 등 내적역량강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또래반주자그룹은 ‘지역 문제발견, 해결’ 의 과정을 통해 사회 인식을 변화시키고, 경험의 재구성을 위해 마을축제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운영을 함께하며 자기 주도적 능력 배양과 또래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룹입니다. 보호종료 청소년이 반주자 그룹과 함께 다양한 경험들을 축적하여 보호종료 청소년 직업의 질적인 향상과 지역 기업과 연대하여 다양한 직업을 모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동생, 우리친구”라는 구조의 직접적이면서도 가벼운 구조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센터에서는 청소년 참여자를 마포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하여 보호종료청소년 통합자립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회를 향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성장과 내일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